저번주에 혼자 다녀온 탐조....
비록 멋진 사진은 담아낼 수 없었지만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바로 코 앞에서 살고있을줄이야~
엊그제 스카이라운지에서 밥을 먹다 창밖을 보니 황조롱이로 보이는 조류 발견,,
오늘 휴가내고 혼자 스카이라운지에 앉아 밥 먹으며 황조롱이 촬영 ㅋㅋㅋ
아 기분 좋으네 ㅎㅎ

▲ 처음 뵙는다며 인사하는 황조롱이 ㅋㅋ (실은 저기 동그란 고리 가지고 놀더라구요;;;)


▲ 해가 싫다며 벽쪽으로 몸을 피한 황조롱이

2시쯤 되자 해가 벽까지 들어와서 황조롱이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ㅠ
한가지 더 알게된 사항은 황조롱이가 두마리 라는 사실!! 아래쪽 난간에 한마리가 숨어 있더군요^^

스카이라운지 내부에선 촬영이 비교적 쉬웠지만 유리에 썬팅이 되어 있어서 화질저하가 극심하다는 단점이.. ㅠㅠ
삼각대를 세워 놓으니 좀 사람들 눈치도 있고 걍 모노포드 하나 정도면 딱 좋을듯 합니다~


얼마전에 경기도 이천까지 달려가서 영입한 SIGMA APO 120-300 F/2.8 EX DG HSM 렌쥬.....
받아보고선 놀랄정도로 깨끗한 상태와 잡티 하나 없는 최상급의 렌즈.. 사 놓고 한두번 쓴 정도랄까.. 상태 굿~乃

최근들어 사진생활도 시들해졌고 그나마 하던 조류사진마저 접게 되면서 어느날 내 취미가 없어졌단 생각도 들었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새 사진을 찍을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금 조류사진을 해 볼까 하고 영입했다....

사진엔 없지만 시그마 1.4x 컨버터와 2.0x 컨버터도 같이 구입하였다.
이로써 컨버터 환산 420mm F4와 600mm F5.6 렌즈를 갖추게 되었다.
거기에 내가 가진 D300이 크롭바디임을 감안하면 630mm, 900mm 급의 초초망원계 렌즈로 둔갑한다.

이 녀석을 영입후에 아직 그렇다할 테스트를 별로 해보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쉽다.
물총새를 찍으러 갔을 땐 허탕을 쳤고 그 이후론 주말에 계속 비만 왔다.

적금 만기로 받은 금액의 일정부분을 이 녀석에게 투자했는데 적잖이 많이 들었다. (대략 내 봉급을 넘어선 수준이다.)
어차피 다시 내 놓을땐 그 가격을 받을 수 있으니 금덩이를 사 놓는것과 같다고 본다.
쩐이 있을 때 최고의 렌즈를 써 보고 경험해 봐야지.. 허허.. 돈을 묵혀 두드니 이렇게라도 굴려보고 싶었다..

아마 내 사진생활 중 가장 비싼렌즈로 남지 않을까......... (나중에 팔기 싫으면 어떡하지.. ㄷㄷ)


혼자서 급 다녀왔다..

최근 시들해진 사진생활이며 답답한 것도 조금 있고.... 간만에 홀로 사진 찍으러 가니 옛날 생각도 나고....^^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1년에 3번은 하늘을 바라 보지 않을까.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
위 날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보름달이 뜨는 날. 물론 평소보단 조금 더 큰 달이지만.

하지만 보름달은 위 날에만 뜨는건 아니다. 보름달은 15일마다 뜬다고 보름달이 아니던가.

어김없이 이번 추석에도 보름달을 찍어 본다.
삶이 바쁘고 힘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한 컷이라고나 할까.

가깝고도 먼 달.. Moon..

p.s.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보입니다.








작년 6월쯤이었나.... 정들었던 D80을 떠나보내고 D200을 영입한지가..
5연사의 매력과 중급기가 뿜어내는 포스~
D2 플레그쉽의 피를 이어받아 조작감도 아주 멋진 녀석!!

오늘 이 녀석을 다른 주인에게 양도했다.. 구미에서 안동까지 찾아오실줄은^^;;
저녁시간에 오셨다면 안동찜닭 한마리 대접해 드리는건데...

당분간은 사무실에 있는 D90으로 갈증을 해결하다가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덥썩 물어야겠다 :D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