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SLRCLUB 니콘포럼에서 정환™님께서 소소한 이벤트를 실시하였고 (정해진 시간에 댓글을 달면 당첨되는 방식)
운이 좋게 제가 당첨이 되어 오늘 이벤트의 결과인 우편물이 도착하였습니다.


▲ 도착한 우편물 입니다. 익일특급 등기 우편으로 도착했네요.


▲ 서울홍익대학교에서 안동대학교까지 날아온 우편물입니다. 2,290원 운송료까지 부담을 해 주셨네요. 감격의 쓰나미가.. ㅠㅠ


▲ 파손방지를 위해 에어캡으로 말아 놓은게 보입니다.


▲ 동봉되어 있던 Kenko MCUV 77mm 필터입니다.


▲ 뒤에 가격표를 보니 5천엔이네요. 현재 환율로 따진다면 6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 바로 80-200 직진식 렌즈에 장착하였습니다.
위에 있는 필터가 기존에 쓰던 Vivitar UV 77mm 필터이고 아래에 장착되어 있는게 이번에 받은 녀석입니다.

일반적인 UV필터와 MCUV필터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일반 UV필터는 투명한 빛을 내는 반면, MCUV는 멀티코팅이 된 녀석이라 약간 푸르스름한 빛이 납니다.
일반 UV필터가 렌즈 보호용이라 한다면 MCUV는 렌즈보호+화질까지 생각한 필터입니다.

제 직진이가 호강을 하네요^^
거듭 이번 포스팅을 빌어 한번 더 SLRCLUB 니콘포럼에 정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훈훈한 니콘동 사랑합니다~




니콘 80-200 직진식 사용기 입니다.
(AF NIKKOR 80-200 F/2.8D ED 직진식 사용기)




항상 나와 함께하며 지금 이 순간을 담아주는 두번째 눈.
내게 카메라가 없었다면 EyesLog 같은 닉네임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35/2를 영입하기 전까진 항상 망원만 끼우고 다녔는데 최근 새로운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망원으론 찍을 수 없었던 아주 편안한 화각. 내 눈과 동일한 배율. 밝은 조리개와 단렌즈가 뿜어내는 절정의 화질.

요즘 이렇게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줌이 없는 단렌즈라서 발로 줌을 해야 하지만....
D200 + MB-D200 + SB-600 + AF 35/2

p.s. 확실히 폰카의 화질은 DSLR 발끝에도 못 미치는구나......





이번에 구입하게 된 정확한 이 렌즈의 명칭은 Nikon AF Nikkor 35mm F/2D 렌즈 입니다.
통상 간편하게 칭하기 위해 35/2 혹은 35.2라 불리는 렌즈이며 속칭 까페렌즈로 불리는 렌즈 입니다.
이미 화질좋고 컨트라스트가 높기로 유명한 렌즈이며 시그마 삼식이(30.4)와 항상 비교되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까페렌즈라 불리는 이유는 크롭바디에서 가장 자연스런 화각과 더불어 최소 촛점거리가 약25cm로 짧아서
'까페에 마주보고 앉아 찍기 좋다' 라고 하여 까페렌즈로 불립니다)

35mm 필름 기준 50mm의 화각이 인간의 눈과 동일한 화각을 보여주는데 반해
디지털 바디에서는 FF(풀프레임) 바디가 아닌이상 크롭비율을 곱해야 실제 화각이 나오게 되므로
기존의 50미리를 사용했을때는 75mm로 환산된(약간 망원) 화각으로 찍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표준렌즈라 불리우는 50미리가 표준이 아닌 셈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구입한 것이 바로 이 35mm 단렌즈 입니다.
35미리 렌즈에서 실제적으로 크롭비율을 곱하면 52mm 정도의 화각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필름카메라에 50mm 단렌즈를 끼우고 다니듯, 디지털 바디에서는 바로 이 35mm 단렌즈가 표준화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영입한지라 아직 많이 찍어보진 못했고 만족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50미리 렌즈가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만큼 이 렌즈도 상당히 만족도가 높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니콘의 축복 중의 하나라 생각하는 렌즈가 바로 AF 80-200 F/2.8D ED 직진식 렌즈입니다.
전 구간 조리개 F/2.8의 밝은 망원렌즈군에 속하며 ED렌즈 3매 채용으로 화질또한 상당히 좋은 렌즈이지요.

타사의 렌즈와 비교해 볼때 가격적인 메리트 또한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줌 구간에 밝기가 F/2.8 렌즈라면 거의 100만원 정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직진식 렌즈는 현재 단종되었고 년식이 조금 오래된 관계로(D타입과 Non-D타입이 존재)
중고샾에서 50만원전후로 구입할 수 있고 개인간 거래에서는 40만원 전후로 구입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삼각대 마운트링의 부재를 들 수 있습니다.
렌즈에 삼각대 마운트링이 없기 때문에 삼각대에 올려놓고 사용하려면 바디를 삼각대에 물려야 하는데
직진식 렌즈의 경우에는 무게가 1.3Kg으로 꽤 무거운 축에 속합니다.
이러한 렌즈를 달아놓고 바디를 삼각대에 달아 버리면 렌즈의 무게 때문에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고
카메라 바디의 마운트부에도 렌즈 무게로 인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직진식 렌즈를 쓰시는 분들이 80-200 뉴타입(New-Type)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지요.
혹은 극강화질이라는 AF-S 80-200으로 넘어갑니다.
뉴타입과 AF-S 타입에는 직진식에는 없던 삼각대 마운트링이 달려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때 직진식 마운트링(거치대)를 공동구매 하거나 개인적으로 제작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 렌즈를 사용한다는건 헝그리 유저라는 증거겠지만요^^

하지만,, 이번에 드디어 제 직진식도 삼각대 마운트링이 생겼습니다!
바로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AF-S 80-200 마운트링을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호루스벤누는 국내 브랜드입니다. 생산은 중국 OEM 같은걸로 하고 있지만요)

그럼 사진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 예전에 새 사진 찍을때 이런식으로 찍었습니다.
바디에 삼각대를 연결해서 그런지 무게가 앞으로 쏠리게 되고 항상 삼각대가 불안했습니다.


▲ 짠!! 이제 직진식에도 마운트링이 생겼습니다.

줌&초점링 끝에 설치한 검은색 물체가 바로 마운트링입니다.
'진작 사지, 그걸 왜 이제 샀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지만,
삼각대와 렌즈를 연결해주는 저 검은 물체가 택배비 포함 대략 5만원입니다. 헝그리 유저에겐 큰 돈이지요. ㅠㅠ

실감이 안 나는 분들을 위해 또 다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 결속력도 좋은편이고 마감처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위 사진은 200mm까지 당겨본 사진입니다. 200미리까지 당겨도 전혀 간섭이 없습니다.
오히려 M/A 변환부가 마운트링 내부로 들어가 버립니다. 상당히 깔끔해 보이고 좋아 보입니다.


▲ 위 사진은 준디지털후드(마징가)를 거꾸로 장착한 다음 80mm로 당겨놓은 사진입니다.
약 0.8센티 정도 거리차가 생기면서 상호 간섭이 없고 사용상에 불편함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 마지막 사진입니다. 나름 싱크로율도 훌륭합니다.


그럼 마운트링에 100% 만족하느냐!! 글쎄요.. 그건 아닙니다..^^
이제부터 폰카로 밝혀지는 저질 화질이 공개됩니다.




▲ 이런!! 세로그립의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200미리 구간에서 세로그립 때문에 삼각대에 바디가 붙어버리는
대형참사가 생기네요. 물론 AF 80-200 계열은 200미리에서 다소 소프트한 끼가 있기 때문에 대략 만족스럽습니다.
특유의 소프트끼 때문에 일부러 200미리를 잘 안 쓰는데 사전에 200미리를 못 쓰게 해 버리네요. 허허.

하지만 이렇게 되어 버리면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삼각대에 설치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물론 80미리 상태에서는 착, 탈이 가능합니다. (물론 모노포드는 전혀 지장이 없겠지만요)



▲ 위 사진은 켄코 2배 컨버터를 끼운 상태에서 200미리로 당긴 상태입니다. 전혀 간섭이 없네요. ^^



▲ 직진식의 흘러내림 때문에 약간 문제가 되지만 위 각도 정도는 바디와 스트로보의 무게를 지탱해 주네요.
대략 새 찍을때 이 만큼 들어올릴 일이 없으므로 만족합니다!!



★ 총평 ★
장점 :
1. 바디에 렌즈의 무게로 인한 부담이 거의 없어졌다.
2. 직진식에는 세로로 찍을때 바디만 돌리면 되니 무척 편하다.

단점 :
1. 직진식이라 하늘을 찍을때는 흘러내림이 생긴다.
2. 아직 5만원은 헝그리 유저에게 조금 부담스런 가격이다.

직진식 유저분들!! 이젠 삼각대에 당당히 마운트 합시다!!


얼마전까지 대충 배낭가방에 쁘레메에서 만든 파티션 넣어서 다녔는데 배낭 가방 열었다가
또 파티션 열고 장비를 꺼내고 파티션 닫고 배낭가방 또 닫고 하는게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큰맘먹고(?) 플립사이드 300을 구매했습니다.

플립사이드 300에 대략적인 장비를 넣어 보면 이 같은 구성이 가능합니다.


▲ 제가 가진 모든 장비가 한 가방에 다 들어갑니다.
물론 가방의 착용감도 좋고 등쪽에 있는 지퍼로 수납을 하기 때문에 산행시에 장비가 우르르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빈공간 1에는 30mm이상(35mm, 50mm 또는 85mm등) 사이즈의 단렌즈가 수납이 가능할 듯 하고,
빈공간 2에는 각종 필터류(ND, CPL) 또는 습기제거를 위한 실리카겔을 넣으면 딱일거 같습니다.

음.... 한가지 문제는.....
바로 직진이가 가진 마징가 후드 입니다.
위 사진에는 마징가 후드를 빼 놓은 상태라서 아주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마징가 후드를 결합한 상태에서 가방에 넣으면....


▲ 배불뚝이가 됩니다.. -_-;;
하지만 수납에 큰 문제는 없고 지퍼도 별다른 힘을 가하지 않고도 잘 잠깁니다.
물론 매는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플립사이드의 추가적인 정보는 검색을 통해 보시면 수 많은 사용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를 하나 구비하고 있다면 플립사이드 200보다는 플립사이드 300 구입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혹시나 구매를 앞두고 계신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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