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탐조는 운이 매우 따라준 탐조였습니다.
물총새 포인트 갔다가 없길래 ㅠㅠ (원래 물총새는 여름새)

드라이브겸 시골길을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 하늘 위에서 활공중인 말똥가리를 무려 3마리나 발견하는 이런 행운이!!
미친듯이 웃으면서 연사를 날렸습니다;;

너무 고고도에서 활공중이라 디테일샷은 담지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런 수확물이 생겼네요.

마지막은 전봇대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황조롱이 입니다^^

 

 

 

 

 

 

 

 

 

어쨌거나 오늘 출사는 대박^^

저번주에 혼자 다녀온 탐조....
비록 멋진 사진은 담아낼 수 없었지만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바로 코 앞에서 살고있을줄이야~
엊그제 스카이라운지에서 밥을 먹다 창밖을 보니 황조롱이로 보이는 조류 발견,,
오늘 휴가내고 혼자 스카이라운지에 앉아 밥 먹으며 황조롱이 촬영 ㅋㅋㅋ
아 기분 좋으네 ㅎㅎ

▲ 처음 뵙는다며 인사하는 황조롱이 ㅋㅋ (실은 저기 동그란 고리 가지고 놀더라구요;;;)


▲ 해가 싫다며 벽쪽으로 몸을 피한 황조롱이

2시쯤 되자 해가 벽까지 들어와서 황조롱이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ㅠ
한가지 더 알게된 사항은 황조롱이가 두마리 라는 사실!! 아래쪽 난간에 한마리가 숨어 있더군요^^

스카이라운지 내부에선 촬영이 비교적 쉬웠지만 유리에 썬팅이 되어 있어서 화질저하가 극심하다는 단점이.. ㅠㅠ
삼각대를 세워 놓으니 좀 사람들 눈치도 있고 걍 모노포드 하나 정도면 딱 좋을듯 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습도 또한 높아 움악 안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요 귀여운 물총이가 찾아와 주는 덕분에 장비를 챙기고 나오면서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고기를 달라며 어미새에게 삑삑거리며 애교떠는 모습은 새나 사람이나 매한가지인거 같습니다.

운이 좋게도 먹여주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고 아주 만족스런 출사였습니다.
날씨만 좀 더 맑고 화창했더라면 색감이 정말 이쁘게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좀 남아 있구요.

아래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 새끼 물총새(좌)와 아빠 물총새(우)


▲ 아빠 물총새(우)에게 물고기 달라고 떼를 쓰는 새끼 물총새(좌) '밥 줘~~~'


▲ 횃대에 앉아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물총새


▲ 횃대에 앉아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물총새 '아 심심해~~~'


▲ 횃대에 앉아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물총새 '배 고픈데 엄만 언제오는거야~ 하늘만 바라 볼 뿐이고'


▲ 드디어 기다리던 어미새(좌)가 나타나 새끼 물총새(우)에게 물고기를 먹이는 모습


▲ 드디어 기다리던 어미새(좌)가 나타나 새끼 물총새(우)에게 물고기를 먹이는 모습


새끼가 엄마를 기다리다 심심하니 다이빙 연습을 좀 했었습니다.
그러고 물 묻은 깃털을 손질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뷰파인더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고 동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때 마침 어미 물총새가 날아왔습니다.

그 급박했던 찰나의 순간을 공개합니다!!



▲ 어미를 기다리는 새끼 물총새 입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때 마침 어미가 날아왔습니다.
급박하게 눌러대는 셔터질;;



▲ 어미가 새끼에게 물고기를 먹이는 장면입니다. 위 사진들은 이 장면이구요. 뷰파인더에 핸드폰 동영상이라 화질이 저질입니다.


동영상이 되는 카메라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랄까요.
하지만 기변을 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한창 길들여놓은 D200을 손에서 놓기가 싫네요.
(실은 총알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요 ㅋㅋ)








올해 처음으로 물총새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략 2시간 이상은 매복을 한거 같네요.

아래쪽 포인트 움막에서는 물총새 그림자도 안 보이더니 다른 장소에 움막으로 옮기고 약 20분 뒤에 바로
나타날줄은 몰랐네요..^^ 조류사진이라는게 허탕 치는 날도 있고 운이 좋은 날도 있는거겠지만
오늘은 아주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담아보는 물총새라 그런지 긴장되고 간만에 엔돌핀 제대로 뿜어주고 왔습니다 ^^
귀여운 녀석 ㅋㅋㅋㅋ 귀여운 행동은 여전했습니다~

오늘의 득샷(!!)은 물고기를 한입에 쏙 집어 넣는 물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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