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경기도 이천까지 달려가서 영입한 SIGMA APO 120-300 F/2.8 EX DG HSM 렌쥬.....
받아보고선 놀랄정도로 깨끗한 상태와 잡티 하나 없는 최상급의 렌즈.. 사 놓고 한두번 쓴 정도랄까.. 상태 굿~乃

최근들어 사진생활도 시들해졌고 그나마 하던 조류사진마저 접게 되면서 어느날 내 취미가 없어졌단 생각도 들었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새 사진을 찍을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금 조류사진을 해 볼까 하고 영입했다....

사진엔 없지만 시그마 1.4x 컨버터와 2.0x 컨버터도 같이 구입하였다.
이로써 컨버터 환산 420mm F4와 600mm F5.6 렌즈를 갖추게 되었다.
거기에 내가 가진 D300이 크롭바디임을 감안하면 630mm, 900mm 급의 초초망원계 렌즈로 둔갑한다.

이 녀석을 영입후에 아직 그렇다할 테스트를 별로 해보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쉽다.
물총새를 찍으러 갔을 땐 허탕을 쳤고 그 이후론 주말에 계속 비만 왔다.

적금 만기로 받은 금액의 일정부분을 이 녀석에게 투자했는데 적잖이 많이 들었다. (대략 내 봉급을 넘어선 수준이다.)
어차피 다시 내 놓을땐 그 가격을 받을 수 있으니 금덩이를 사 놓는것과 같다고 본다.
쩐이 있을 때 최고의 렌즈를 써 보고 경험해 봐야지.. 허허.. 돈을 묵혀 두드니 이렇게라도 굴려보고 싶었다..

아마 내 사진생활 중 가장 비싼렌즈로 남지 않을까......... (나중에 팔기 싫으면 어떡하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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