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블로그에 로그인을 해 보는거 같습니다.
3월 1일자로 임용을 받고 나선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취미인 사진마저 뒷전이 되어 버렸고 거기에 애인까지 생기면서 더더욱 블로그 운영이 힘들었습니다.

물론 틈틈히 사진을 찍곤 있지만 그 많은 사진들(대략 1천장이 족히 넘는)을 편집할 엄두도 나지 않네요.
문득 너무 방치해 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로그인을 해 봅니다.
(아직 주인장은 잘 살아 있어요~)



어느 햇살 좋은날 강변에 움막 보수작업을 하고 물총새를 기다리다
뷰파인더로 보이는 모습을 폰카로 담아 봤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나무가 물총새가 주로 앉아서 쉬거나 먹이를 찾을 때 쓰는 '횃대' 입니다.

물론 이 사진 한장에 의미는 크지 않고 '이게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조류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숨 죽이고 이 장면을 계속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겁니다.
갑자기 새가 날아들어 위에 앉으면 그때부터 연신 셔터를 눌러야 하니까요 :D
(생각보다 그리 오래 앉아있지 않습니다. 짧게는 앉았다가 바로, 길게는 몇 분정도 있다가.)

조류사진은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언제 올지도 모르니 긴장의 연속인것이죠.
'기다림의 미학' 어떻게 보면 낚시와 비슷한거 같지만 확실히 손맛은 사진이 더 좋은거 같아요.

보너스로 물총새 기다리다 찾아온 불청객 중대백로 머리샷;;
(▼ 클릭하면 더 크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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