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태사진(새)에 관심이 더욱 가게 되어 200mm 이상의 화각을 요구하게 되었고
슈퍼줌 망원렌즈를 물색하던 도중 AF NIKKOR 300mm F/4 ED 렌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이 렌즈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실제적으로 사용하기엔 '줌' 렌즈가 더 편하거든요.

문득 물총새 출사간 지인이 가지고 계신 AF-I 300mm F/2.8D ED 렌즈를 잠깐 만져 볼 기회가 있었고,
무척 빠른 AF 속도에 감탄하고 화질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거의 같은 구도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고 나니
'역시 줌렌즈는 단렌즈의 화질을 따라갈 수 없구나' 하는걸 실감했지요.
(물론 포토샵의 힘이 있긴 하지만 원본의 화질이 정말 멋지더군요)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돈이 문제입니다. (-_-)
조리개가 F4로 2.8보단 한스탑이 낮지만 충분히 멋진 화질을 보여준다는 AF 300mm F/4 렌즈에 눈이 갈 수 밖에요.

그러던 도중 경남 진주에서 좋은 판매자분과 연락이 되어 저렴하게 영입했습니다.

AF-S 300mm F/4D ED렌즈가 출시되면서 AF 타입은 단종되었지만 오늘 만져보니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럽네요.
KenRockwell의 리뷰를 보면, 'This is a great lens.' 'It's sharp!' 등의 단어를 보면 확실히 좋은 녀석임에는 틀림 없는듯 합니다.



▲ 위 사진에서 왼편에 있는 녀석이 이번에 영입한 AF NIKKOR 300mm F/4 ED 렌즈입니다.
오른편은 제 주력렌즈인 AF NIKKOR 80-200 F/2.8D ED 직진식 렌즈입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
6군 8매의 렌즈알, 최소촛점거리 2.5m, 전방필터 82mm 후방필터 39mm, 직경 89mm,
길이 219mm, 무게 1.33Kg, 빌트-인 방식 후드

크기는 주력으로 사용하던 80-200 직진식 보다 스펙상 2센티 정도가 더 크며 후드를 끼우니 80-200 직진식이 조금 더 커 보입니다.
후드는 빌트-인 방식이라 잡고 당기면 올라오고 잡고 내리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삼각대 마운트링이 기본적으로 달려 있으며 무게는 1.33Kg으로 직진식과 비슷합니다.

이 녀석은 생태사진(새)를 위해 영입한 녀석이라.... 바로 위장 들어갑니다;;;


▲ 위장 준비중인 렌즈와 얼룩무늬 위장 테이프. 싸 보여도 천 재질의 테이프 입니다. 떼어내도 끈적거림이 없어요.
대략 가격은 배송비 포함 1만원선.


▲ 대략적인 위장을 끝냈습니다.

빌트-인 후드라서 후드 안쪽에 위장테이프를 바르면 후드가 내려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 잘 올라가고 잘 내려오네요^^

사진엔 없지만 켄코 2배 컨버터에도 위장 테이프를 발랐습니다.
켄코 2배 컨버터의 AF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작동하네요. 2배 컨버터를 물리게 되면 AF 600mm F/8 렌즈가 되는 것이죠.
즉 '초망원'으로 진입하는 겁니다.. 이젠 멀리서도 작은 새를 찍어낼 수 있겠어요..^^

[착용샷] - 역시 폰카는 화질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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