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CLUB 니콘동에 게시한 글을 복사하여 작성합니다.
같은 내용을 두번 다르게 쓰긴 귀찮아서요^^
급하신 분들을 위해 한줄 정리 먼저 해 드립니다 : 모든 E 타입 렌즈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지만, 렌즈가 최대개방 상태에서 전원을 off 하더라도 미러리스의 경우 센서 쉴드가 없는 일부 모델이나 센서 쉴드가 있어도 강한 빛이 렌즈로 들어올 경우 센서나 쉴드를 직접 타격할 수 있으니 고장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조리개를 일정부분 쪼이고 꺼지도록 한 것 같습니다
본문 :
코감기와 목감기가 동시에 와서 며칠을 겔겔 거리다가 간만에 짬 출사를 다녀오고
바디와 렌즈를 제습함에 넣기 전에 블로워로 불어 주다가 문득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필자의 렌즈는 AF-S 500mm F/4E FL ED VR 입니다
어? 원래 전자식 조리개는 전원을 꺼도 최대개방이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D500 바디 쓸때만 해도 분명 블로워로 먼지 날릴 때 조리개가 최대개방 상태였던거 같았거든요
번외로 D, G 타입의 렌즈의 경우 마운트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리개가 최소로 쪼여져 있고 마운트 하면서
마운트 부위에 조리개 조절레버가 걸려 돌아가면서(?) 최대개방 상태가 됩니다
오늘 청소하다 보니 조리개가 최소 1스탑 이상은 조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Z8 에 FTZ 물리고 렌즈를 마운트하고 전원을 ON 하니 조리개가 최대개방 상태가 됩니다
조리개 다이얼을 돌려보니 어느 수준까지는 조리개가 착착 작아지다가 더 이상 작아지진 않더라구요
제 생각엔 너무 어두우면 AF에 문제가 있을 듯 하니 어느 정도만... 체감상 F9? F10? 정도가 max로 쪼여지고
실제 촬영 시엔 더 쪼여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미러리스라고해서 조리개와 라이브뷰가 100% 연동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네요
다시 본문으로 넘어와
최대개방 상태에서 전원을 off 하니 역시나 조리개가 적당히 쪼여진 상태로 꺼집니다
렌즈 마운트를 해제해도 쪼여진 상태입니다
이상하다.. 분명 이상하다.. 난 분명 최대개방 상태를 분명 봤었는데....
집에 굴러 다니는 서브 바디 D300에 500 FL을 물리고 전원 ON 하니 조리개가 최대개방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한번 꺼보자...... 유레카!!
DSLR 바디에서는 최대개방 상태로 조리개가 유지가 되네요. 꺼도 그렇고 마운트를 해제해도 그렇구요
다시 z8 바디에 FTZ 물려서 500 FL 마운트하고 끄니 조리개가 쪼여진 상태로 꺼집니다
그렇다는 것은 미러리스 바디에서 일부러 조리개를 쪼이고 렌즈 전원을 차단한다는 이야기인데....
왜지? 아!!
니콘의 z8 바디와 z9 바디는 센서 쉴드가 있지만 z6 바디나 z7 바디는 센서 쉴드가 없구나
밝은 렌즈를 최대개방 상태로 전원을 꺼 둔다고 하더라도 강한 빛이 렌즈를 타고 들어오면 센서 손상이
우려될 수 있으니 조리개를 쪼여버리고 전원을 차단하는구나가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DSLR은 평소 미러가 막고 있어서 셔터를 누르지 않는 이상 센서에 빛이 갈 수가 없는 구조였으니까요
제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알아두어도 쓸데 없는 뻘글 남기고 떠납니다;;
D, G 타입의 렌즈들은 미러리스 전원 off시 최대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좀 궁금하긴 합니다^^;
검증(?)에 사용된 장비 :
Nikon Z8
FTZ II
AF-S 500mm F/4E FL ED VR
Nikon D300